사람 녹이는 목소리란 이런거 아닐까요. 리버브를 많이 섞은 몽환적인 다운템포를 유지하면서도, 밝은 분위기와 리듬감을 아예 놓지는 않은 드문 곡이네요. 드문드문 라디오헤드 톰 요크 성님의 느낌도 있구요. 음색깡패가 보컬 더블링을 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하모니가 나온다며 과시하는 듯한 사운드 디자인이 인상적인 John Hancock III의 Lead Me Out입니다.
Manila Killa는 댄스 음악에서 꾸준히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프로듀서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리믹스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오리지널 곡 All That’s Left를 공개했습니다. 브루클린의 보컬리스트 Joni Fatora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빌려 다운템포이면서 그루브와 펑키함을 잃지 않은 독특한 곡입니다.